요즘 일식 돈가스에 대한 인기가 많습니다. 서울 혜화역 인근의 정돈이라는 집에서 처음 유명해진 걸로 알고있는데요. 몇년이 지난 지금은 음식점들이 많이 상향 평준화되어 돈가스가 맛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여러 돈가스를 먹어봤지만 그 중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되는 돈가스 집 중 한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일향가는 이전에 부엌우동집이라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운영됐습니다. 몇년 영업 후 프랜차이즈를 떼고 자체 브랜드의 음식점을 차린 곳입니다. 자기만의 음식점을 차리면서 돈가스를 조금 더 연구했다고 하며 기존의 우동을 판매하지않고 소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향가"
1. 위치. 외관 및 실내
1.1. 위치
부산 기장군 일광읍에 위치해 있습니다. 요즘 동부산, 특히 오시리아 방면을 중심으로 카페와 음식점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일향가는 오시리아 보다는 조금 먼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발전소가 있으며 웨이브온, 칠암사계 등 유명한 카페들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네이버 지도
일향가
map.naver.com
1.2 외관
저는 가오픈 기간에 다녀왔는데요. 그래서 간판이 없었고 카드 결제도 신한카드 등 4개 카드사로만 결제가 되었습니다. 밖에 대기를 위한 테이블링 기계가 있는데요. 테이블링 어플에서 미리 줄서기 예약하고 가실 수 도 있습니다. 참고로 테이블링 평점은 4.7점이군요. 아쉬운점으로는 계단이 조금 높아 어르신들은 올라가기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1.3 실내
실내로 들어가면 크게 왼쪽 공간과 오른쪽 공간 둘로 방이 나뉘어 있습니다. 왼쪽은 일자 테이블과 일반적인 테이블이 함께 있구요. 일자테이블에서는 바다가 보입니다. 와인도 팔 예정인지 와인 냉장고와 와인 내리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오른쪽 공간에는 테이블만 놓여져 있습니다. 창가자리 두자리에서는 바다가 보입니다. 특이사항으로는 드라이에이징 기계를 밖에 설치해두어 인테리어를 겸해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돈가스 만드는 방법은 잘 모르지만 습식 및 건조 숙성을 해야 맛이 있나봅니다. 혹시나 해 돈가스 만드는 방법과 관련해 관련 영상 남기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dKM8d9WBj4 (정육왕, 부산에서 원탑 찍은 숯불 돈까스 만드는법)
2. 메뉴 및 주문
2.1 메뉴
크게 돈가스와 소바로 나뉘는데 메뉴판을 찍지 못해 네이버 지도에 올려져있는 메뉴판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메뉴는 크게 돈가스랑 소바로 나뉩니다. 그리고 돈가스는 돼지의 종류에 따라 한번 더 나뉘는데요. 등심, 안심, 가브리살이라는 부위는 같으나 YBD와 버크셔K 종 두 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택지가 많은건 좋으나 아무래도 더 비싼게 맛있을 것 같습니다.
YBD와 버크셔K의 차이점은 주문하는 곳에 아래 사진과 같이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YBD는 얼룩돼지로 한국에서 생산하는 돼지 중 약 3%가 나오며 버크셔K는 흑돼지로 한국에서 1%만 나온다고 하네요. 관련 내용 링크 남기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2 주문
앞서 말씀드렸듯이 테이블링을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방문해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같이가 여러 메뉴를 시켰구요. 온소바, 자루소바 의 면종류와 버크셔K 등심, 안심카츠를 시켰습니다. 가브리살을 시키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품절이라 못 시켰습니다.
3. 음식의 차림과 맛
3.1 차림
음식이 나왔습니다. 사진은 아쉽게도 등심카츠만 찍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카츠류는 샐러드 및 밥이 같이 나오며 돈까스 종류만 바뀌는것 같네요. 소바는 딱 면만 나옵니다. 예전에 부엌우동집일 때는 튀김, 김밥, 유부초밥, 후식 과일이 같이 나왔는데 이제는 같이 나오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식탁 위에 있는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각종 소스류들이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히말라야 소금과 말돈 소금, 김치 시즈닝도 같이 있으며 청양고추 시즈닝은 처음보는데 이것도 같이 있네요. 사진 찍은거 다시 보면서 알았습니다. 다음에가면 청양고추 시즈닝을 먹어봐야겠군요. 다양한 소스가 있어 먹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먹는 순서는 메뉴 나올 때 같이 올려져 있는 카드에 설명돼있으니 참고하시기바랍니다.
3.2 맛
가장 중요한 맛입니다. 먼저 저는 등심 카츠를 시켜 등심카츠를 먼저 먹었는데요. 등심카츠는 사람에 따라 튀김옷이 두껍다고 볼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튀김은 바삭바삭했으며 살이 단단하면서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짜거나 달지 않았으며 잘튀겨진 일식 돈가스의 맛 이었습니다.
제가 이 음식점에 별 세개를 준 이유는 사실 등심 돈가스 때문이 아니라 안심 돈가스 때문이었습니다. 가족이 시킨 안심 돈가스를 먹어봤는데요. 튀김옷의 바삭함과 안심의 야들야들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소스를 찍어먹으면 짠맛과 닷맛이 더해져 일품이었습니다. 취향에 맞게 여러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을 것 같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금류와 시즈닝을 안좋아해 거의 돈가스 소스만 곁들여 먹었습니다. 음식의 맛은 가격에 비례한다고 생각하는데 가브리살은 어떤지 궁금해지더군요.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소바는 특이했습니다. 보통 소바 면은 동글동글해 일반 소면과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일향가의 소바 면은 납작면이었습니다. 일반 소바면도 뽑을 수 있었을 텐데 아마 납작면이 더 맛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소바면은 녹차를 함께 반죽해 색깔이 녹색이더군요. 먹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소바도 간이 적당히 짜 너무 짜거나 달지 않았습니다. 뜨뜻한 온소바도 맛있었고 자루소바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루소바는 쯔유가 약간 짜다고 느끼기도 했는데 자루소바 특성상 쯔유가 짠건 어쩔수 없는 듯 싶습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본 결과 제 입맛에는 버크셔K 안심카츠가 제일이었습니다.
4. 기타
마지막으로 기타 특이사항입니다.
4.1. 수건
먼저 손 닦는 수건으로 고급 수건을 쓰고 있었습니다. 개인마다 여러 사람과 공유해야한다는 점에 단점이라고 느낄 수도 있는데요.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2. 핸드로션
두번째 장점으로는 음식점으로는 특이하게 핸드로션을 비치해두고 있었습니다. 손씻고 나서 바르는 용도라고 생각되는데 보통 음식점에 비치 안되있는 용품인데 특이했습니다. 찾아보니 논픽션이라는 브랜드가 생각보다 비싼 브랜드더군요. 대접받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이상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맛집 일향가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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