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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진주 평거동 맛집] 인도인이 직접 요리하는 인도음식점, 키친인디아

by DQ3 2022. 12. 3.

음식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찾다 우연히 '음식의 세계사'라는 책을 알게되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음식의 관점에서 인류사를 풀어 쓴 책이었는데요. 채집생활에서 시작해 농경사회를 거쳐 대항해시대의 음식 교류 그리고 콜드체인을 통한 패스트푸드 등의 대중화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책 얘기를 왜이렇게 오래 하냐구요? 왜냐하면 지구에는 다양한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그 나라의 요리를 접해보는 것이기 떄문입니다. 지구촌화를 거쳐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도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접할수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나라 음식을 즐겨 먹는데요. 인도 요리가 입맛에 맞아 종종 인도 음식점에 찾아갑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음식점은 인도인이 직접 요리하는 인도 요리 음식점, 키친 인디아 입니다.

"키친 인디아"

1. 위치. 외관 및 실내
1.1. 위치
진주시 평거동에 위치해있습니다. 예전에 기사를 보다 진주는 신안동이 제일 카드 결제가 많다고 하는데요. 신안동 번화가는 평거동과 이어져있어 사실상 같은 번화가 라고 보셔도됩니다. 다만 키친인디아는 번화가 거의 끝에 탑마트 뒤쪽 라인에 위치해 있어 조용합니다. 여담이지만 근처에 블루핸즈도 같이 있는걸 보면 월세가 그리 비싸진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키친 인디아 위치

[네이버 지도]
키친인디아
경남 진주시 남강로309번길 14
http://naver.me/FVeG6Zqd

 

네이버 지도

키친인디아

map.naver.com


1.2 외관
외관은 크게 설명드릴 부분이 없습니다. Aha 빌딩이라는 곳 2층에 위치해있으며 밖에는 입간판과 엘레베이터에는 방송에 나왔던걸 게시해놓았습니다. 쉬는날은 2, 4째주 월요일이며 오후 3~5시는 브레이크타임이니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송에는 서경방송 '6mm 우리가 간다' 와 KBS1 생생투데이 '사람과 세상'에 나왔다고 하는군요. 방송에 나온다고 다 맛집은 아니지만 두군데 나왔다고 하니 어느정도 믿음이 가는 게시물입니다.

키친 인디야 외관 및 입간판

1.3 실내
실내는 큰 홀 하나와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청소나 관리가 편할것 같더군요.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서인지 중간에 옷걸이와 화분을 갖다 놓았네요. 창문이 크기에 평거동 풍경을 어느정도 볼 수 있습니다. 주방은 오픈형인듯 아닌듯해 보이는데 위를 많이 가려놔 조금은 이상하네요.

키친 인디아 실내

2. 메뉴 및 주
2.1 메뉴

메뉴판
메뉴판2

키친인디아의 대표 메뉴는 세트 메뉴인것 같습니다. 세트메뉴 입간판도 있고 첫 장부터 세트메뉴란이 있네요. 세트메뉴는 두개인데 1만2천원인 A세트와 1만 4천원인 B세트가 있습니다. A세트에서 치킨이 추가되면 B세트가 되군요. 저도 몇몇 와봤는데 B세트가 치킨을 더 주니 세트를 시키려면 B세트를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세트메뉴를 시키면 난은 모자랄 시 더 준다고 하는군요. 단, 단품 메뉴를 시킬 때는 추가로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밖에 치킨, 커리, 해산물, 밥, 사이드 메뉴 등이 있습니다. 띠까? 라는 것도 있던데 이건 정확히 뭔지 잘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주문해봐야겠습니다. 밥 메뉴에는 한국식 밥과 인도식 밥이 있는데 한국식 밥은 정말 한국식 밥에 색만 노랗습니다. 한국사람 입맛에는 한국식 밥이 조금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도는 쌀 종류가 인디카 종으로 우리나라와 달라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쌀은 자포니카 종이며입니다. 그리고 인도에서는 우리나라의 '밥 먹는다' (=식사) 라는 말이 '난 먹는다' 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그 만큼 인도에서는 난을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음료와 주류도 있었는데 메뉴판이 너무 길어져 올리진 않았습니다.

2.2 주문
저는 항상 세트를 시키다가 이번에는 단품으로 주문했습니다. 여자친구와 방문하여 탄두리치킨 반마리, 램 도피아자(양고기 커리), 코리아 라이스, 버터난을 시켰습니다. 해당 주문으로 하니 둘이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난도 세트와 달리 역시 크게 6장 정도 나와 커리를 부족하지 않게 먹었습니다.

3. 음식의 차림과 맛
3.1 차림

탄두리치킨, 램도피아자, 코리아 라이스, 버터난 차림새와 제로콜라, 식탁매트

접시 하나마다 요리가 나왔습니다. 탄두리 치킨 잘라먹으라고 칼을 줬는데 한번도 안썼네요. 그리고 커리에는 커리를 뜰 수 있게 숟가락을 하나 더 넣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콜라 담는 잔이이뻐서 찍어봤습니다. 355ml가 한번에 다 들어가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조금 남더군요.

3.2 맛
음식에 대한 맛입니다.

탄두리치킨, 커리, 난

1) 먼저 탄두리 치킨입니다. 탄두리치킨은 퍽퍽살이 있는거 같은데 좋은 닭과 요리를 잘해서 그런건지 전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다리는 두말할 것도 없구요. 살짝 매콤한 맛과 함께 불맛과 적당히 짠맛이 함께 어울러져 일품이었습니다. 찍어먹을수 있게 소스류가 2개 있었구요. 둘다 맛있었습니다. 샐러드도 신선하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2) 커리입니다. 램커리인지라 양고기가 들어있었는데 양고기 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요즘 물가 생각해보면 엄청 비싼 가격은 아닌거 같은데 고기가 많아 기분이 좋더라구요. 주문할 때 사장님이 맵다고 했는데 먹는내내 조금 매웠습니다. 그리고 기름으로 볶는지 조금 느끼한 맛이 있었는데 적당해 기분 좋은 느끼함이었습니다. 양파가 잘 어우러져 피자에 피클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매콤하니 후추맛도 나며 꿀맛이었습니다.
3) 버터난과 밥은 고소했습니다. 버터난이다보니 버터의 풍미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냄새부터 좋은 버터난은 커리를 싸먹기 좋았고 적당히 쫀득하니 식감도 좋았습니다. 밥은 전형적인 한국 밥에 강황 맛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맨밥에 색만 노랬습니다. 조금 다른 맛이 있긴 했지만 불편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4. 기타
4-1. 세면대

세면대

특이하게 식당 안에 세면대가 있었습니다. 인도 문화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식당 안에 세면대가 있어 편할거 같기도합니다. 테이블과는 거리가 조금 있어 세면대 때문에 식사에 불쾌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4-2. 혼밥족
서울에서는 혼밥족이 꽤나 많지만 지방에서는 혼밥하는 사람을 자주 보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혼밥을 많이 했지만 저만 거의 혼밥했던거 같았는데, 키친인디아는 혼밥하는 사람이 조금 있더군요. 세트메뉴를 한명 혼자 다 시킬수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또 외국 음식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려 취향에 맞는 사람 혼자 와서 먹고 가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세트메뉴를 파는건 큰 장점인것 같네요.



이상 인도음식이 그리워지면 한번씩 방문할 맛집 키친인디야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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